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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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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로 확실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때로는 이명이나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청각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손실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합니다. 많은 경우 회복은 되나 일부에서는 완전 회복되지 않으며, 드물게는 양측에 발생하여 생활에 많은 불편과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한쪽 귀의 청력손실을 감지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육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연간 유병률은 미국에서 10만 명당 5-20명이며, 한국에서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0-50 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지만 4-17% 는 양측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과 진단

돌발성 난청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예후가 다양한 만큼 여러 원인들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장애가 주된 발병기전으로 생각되며, 그 외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및 기타 원인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환자의 5-65%는 이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경력이 있으며, 발병 당시 환자의 25%가 상기도 감염의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염증이 가장 흔한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귀로 가는 미세 혈관의 혈류 장애가 오래 전부터 원인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1-2%는 뇌 안에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청신경종양이 가장 흔합니다. 교통 사고 등의 두부 외상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모세포를 손상하거나 내이출혈을 일으켜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청력검사와 정밀 청력검사를 하여 난청의 정도를 알고, 다른 원인 질환들을 감별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양 발생의 감별을 위해 MRI 등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각종 혈액검사와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와 결과

돌발성 난청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염증제,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추정되는 병인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혈액순환을 개선할 목적으로 혈액순환 개선제와 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제거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귀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은 모든 치료는 절대 안정을 원칙으로 하며, 약물 투여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보통 2주 안에 회복되어 자연회복률은 부분적 회복을 포함하면 47-63%에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1/3 환자에서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청력이 40-60데시벨 정도로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효과 판정은 대조군 설정이 어렵고 예후에 미치는 여러 인자들을 올바르게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난청이 심할 경우,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 경우,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습니다. 특히, 양측성으로 발병하여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 보청기 등을 통한 청각재활을 고려해야 하며,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나 문장이해 검사 결과가 불량하면 인공와우 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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