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이과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이과학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2020년을 기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이과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COVID-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루어지며, 이비인후과 진료 특성상 학회 참석 때문에 격리 대상이 되는 경우 일차 진료를 공백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COVID-19를 조기 해결하려는 국민적 노력에 역행할 수 있어 부득이 4월 춘계학술대회를 연기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되었고, 정부 정책을 준수하면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조심스럽게 3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제 6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가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한 서울드래곤 시티에서 2020년 7월 11일~12일 양일간 열리게 됩니다. 또한 COVID-19로 인하여 학회를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우리 회원 분들의 학술대회에 대한 관심을 위해서 정부 방역 기준 이상의 철저한 관리하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이과학회의 지난 30년의 발전상을 정리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는 30주년 기념 학술행사가 될 것입니다.

대한이과학회 30년을 정리하는 "대한이과학회 30년사" 발간 행사와 함께 여러 심포지엄, 다수의 명망 있는 해외연자 특강, 자유연제 발표, 비디오 세션 및 이과 술기와 검사의 판독 등 국내외 이과 질환 관련 최신 지견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이하시는 회원을 기념하며, 학회 발전에 기여해 주신 공로를 기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것입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최신 이과학의 최신 트랜드를 주제로 Keynote lecture와 심포지엄을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Keynote lecture는 뇌의 인지기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C. Justin Lee 박사가 청각을 뇌신경세포 관점의 접근하는 통찰력 넘친 강의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준비된 심포지엄으로는 한림대학교 홍성광 교수의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의 이신경학 응용, 아주대학교 정연훈 교수의 drug repositioning의 난청 분야의 적용, 성균관대학교 김예진 교수의 난청과 관련된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UNIST 정웅규 교수의 원격의료 시대에서의 이과학 분야에 대한 향후 전망을 듣는 귀중한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보청기와 관련해서는 경도난청에서 보청기 혹은 PSAP의 선택, 비대칭성 난청에서 보청기 혹은 BiCROS의 선택 등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사안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토론하며 절충점을 찾는 시간을 지난 학술대회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준비하였습니다.

일본이과학회와 함께 Joint round table을 구성하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및 이명 치료에 대한 각국의 차이점을 듣고 토론하며, 서로가 발전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둘째 날에는 중이 재수술, 전정질환의 수술적 치료, 와우이식 합병증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비디오 세션이 있습니다. 이과 전임의와 이비인후과 수련의들이 많이 참여하는 자유연제 세션을 통해 깊고도 폭 넓은 학술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과술기와 검사의 판독은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이과 검사와 술기를 다시 세밀히 돌아보고,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기초적인 청력검사의 판독과 전정기능 검사의 판독 등 전반적인 검사 소견에 대해 기초 해석부터 실제 임상 적용까지 모든 내용을 정리할 것입니다. 최근 Brain MRI 시행 이전에 필수 사항인 외래에서 쉽게 적용하는 소뇌기능검사, 이석치환술, 귀이식재료 채취법, 고실약물주입술, 중이 환기관 삽입술, 고실 내 세척 및 이용액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이개혈종 제거술 등 실제 이비인후과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술기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제 경험도 곁들여진 강의가 될 것입니다.

대한이과학회 학술위원회 및 교육위원회에서 세심하게 준비한 대한이과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참여하여 최신 학술 내용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회원들 간의 친목을 증진하는 소중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COVID-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게 되며, 우리 학회는 지난 과거를 기념하며 발전을 기약하는 30주년기념 학술대회가 원만히 개최되기를 소망합니다.

귀와 함께 30년, 귀를 열어 세계로
대한이과학회 회       장 채성원
학술이사 최병윤
교육이사 문일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