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과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의정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회원 여러분의 노고가 더욱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건강을 잘 챙기시며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매우 힘든 시기지만 회원 여러분 간의 학문적 교류를 증진하고, 최신 진료 및 연구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자 제7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를 오는 4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코로나 이후 가장 다양한 심포지엄, 해외 연자 특강, 자유연제 발표, 임상연구회 세미나 등 폭넓은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이과 질환의 최신 지견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과학 분야의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하여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Keynote Lecture는 미국의 Lawrence R. Lustig 교수가 유전성 난청의 유전자 치료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며, 유양동 폐쇄술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도 진행합니다. 또한, 일본 및 대만 이과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Joint Symposium은 안면 마비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식형 청각기기의 적용 범위 확대와 만성 중이염 수술에서의 유양동 폐쇄술에 대한 심포지엄, 그리고 복잡한 이관 질환에서의 치료 개입 시점과 방법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래위원회 심포지엄을 통해 이과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들의 역할을 조망하고, 해외 연수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 또한 마련하였습니다. 국내 이과 연구자들은 자유연제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나누고,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보청기 연구회, 내시경 귀수술 연구회, 어지럼 연구회의 세미나가 개최되며, 대한청각학회와 공동 발간하는 학술지 JAO(Journal of Audiology & Otology)의 SCIE 등재 추진 심포지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1월 우리 곁을 떠나신 제2대 대한이과학회 회장 故 김희남 교수님을 기리는 추모 세션이 마련됩니다. 또한, 정년퇴임을 맞이하신 강성호 교수님, 장기홍 교수님, 차흥억 교수님을 위한 기념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임상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과 술기와 판독에서는 외래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확한 임상 검사 해석과 적용법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신체검사부터 Posturography까지 어지럼증 환자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법 뿐만 아니라, 청력 검사와 전기생리학적 검사 판독법,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실전 술기를 다루며, 마지막으로, 술기 처치 후 적절한 처방까지 연결하는 과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에 인류의 귀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이과학회 회원 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연구와 진료 영역에서의 큰 발전과 도약을 위한 소중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현 의료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학술대회 기간 동안 회원 여러분들 간에 서로를 격려하며, 조속한 의료 환경의 정상화를 기원하고 촉구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들 모두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며, 이번 제7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 대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이과학회 회      장 박시내
학술이사 서재현
교육이사 이호윤